안녕하세요. 서울 강서구 등촌2동에 위치한 비커밍갤러리입니다. 미술 애호가분들을 환영합니다!
갤러리 전시는 3주 단위로 바뀌는데, 무료 전시 외에도 다양한 무료 이벤트를 하고있어요.
전시도 보고 이벤트도 참여해보세요! ^^
비커밍갤러리가 강서구의 예술 감성을 책임집니다^^
모두 즐거운 예술 생활 하세요♡
(원칙 : 개인정보는 공식적으로 오픈하지 않습니다. 종교, 이성교제, 영업, 홍보, 다단계 등의 목적을 가지신 분은 활동하실 수 없습니다. 강퇴)
이번 전시는 사물을 단순히 그리는 것을 넘어, 그 안에 쌓여 있는 시간과 기억을 어떻게 화면에 담아낼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우리는 어떤 대상을 하나의 순간으로 기억하기보다, 각자의 경험과 감정이 겹쳐진 상태로 떠올리게 됩니다. 이러한 인식은 이번 작업을 바라보는 중요한 출발점이 됩니다.
화면은 한 번에 완성되기보다, 아크릴 물감을 여러 번 쌓고 벗겨내는 과정을 반복하며 천천히 만들어집니다. 이 과정에서 생겨나는 색의 층과 흔적들은 단순한 질감을 넘어, 사라지지 않고 남아 있는 시간처럼 화면에 스며듭니다. 그렇게 화면은 하나의 평면이라기보다, 시간이 쌓여 만들어진 공간으로 확장됩니다.
또한 하나의 시점이 아닌 여러 시선이 겹쳐지는 방식으로 사물을 바라봅니다. 서로 다른 시선이 포개지면서 사물은 외형을 넘어, 기억과 감정이 함께 머무는 장면으로 드러납니다.
이번 전시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책은 지식을 상징하기보다, 시간이 머물고 쌓인 경험의 흔적으로 다루어집니다. 여기에 오래된 사물과 함께 금방 시들어 사라지는 꽃, 빠르게 소모되는 오브제들이 더해지며, 서로 다른 시간의 속도가 한 화면 안에서 자연스럽게 교차합니다.
이번 전시는 사물을 그리는 작업이기보다, 그 안에 남아 있는 시간과 기억의 흐름을 조용히 드러내는 과정에 가깝습니다. 작품을 마주하는 순간, 각자의 기억과 감정을 떠올리며 익숙한 사물을 조금 다른 감각으로 경험해 보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