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전에 하는 가장 중요한 일은 달러 환전일겁니다. 7백 달러와 베트남동 5백만 동을 미리 환전해 놓았는데 돈이 적은 것 같아 당근에서 베트남 동을 조금 더 사야겠다 마음먹었습니다
그리고 알게 되었지요 베트남동은 나오기가 무섭게 팔린다는 것을. 결국 달러만 더 환전해서 공항으로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좌석을 지정할 때 빨리 내릴 생각에 세자리 비어있는 좌석중에서 최대한 앞좌석인
38A 와 38C 를 선택했습니다. 만석이 아니라면 가운데 자리가 빌 거라는 계산하에서. 그리고 제 바램대로 가운데 좌석은 공석이 돼 조금 편한 비행이 되었습니다
편케 오고 앞자리여서 내리는 것도 빨라 통과도 빨라서 오 시작이 좋은데 하며 우쭐거리고 수하물벨트로 가 가방이 나오기를 기다렸는데 끝이 안 좋은지 모든 사람이 다 가방 찾아 떠나는데도 나오질 않아 울 가방 분실인 건가? 별별생각을하며 발을 굴렀다죠
말도 안 통하는데 가방이 분실돼 안나오면 공항 어디로 가 말하나 당장 갈아입을 옷도 없으니 옷 사야하나 라는 별별 걱정을 다하게 하고 우리의 가방이 맨 끝으로 나왔습니다.
진짜 가방이 보이는 순간 한숨이 다 터져나올 정도였어요
가방을 찾고 난 뒤 우리는 떠나올 때 그랩보다 버스를 타고 호텔에 가자고 합의 된대로 공항청사 앞에서 86번 버스에 올랐습니다
버스비는 둘이 9만동이어서 10 만동을 내밀자 기사가 9만동짜리 영수증을 주고는 그냥 휙 ᆢ 어라라 만동거스름돈은?
베트남에서 작은 거스름돈은 종종 안준다는 글을 봤던 기억이 나긴했지만 만동이 작은돈은 아니지 않나 투덜거리면서 만동 달라고 한다니까 남편이 만동이면 한국돈으로 얼마냐고 묻는 거예요.
음 한 6백원? 그러니까 그만두라고 따지고 들기엔 너무 작은 돈이라고, 그런 걸 따져 받아 부자 되겠냐기에 액수는 적지만 오자마자 바가지 쓴게 억울하다며 투덜거리고 말았습니다
음ᆢ영어 되면 따졌을 거란 건 안비밀입니다.
버스는 국내 공항에서 한번 섰다가 그후 한번도 쉬지않고 달리다가ㅡ아마도 고속도로 같아요ㅡ 사오십분 만에 도시로 들어섰고 정류소에 정차를 시작했는데 서너번 정류장 지나치자 뭔가 여기가 혹시? 하는 생각이 들게 앞에 앉은 외국인 셋이 내리기에 기사에게 오페라하우스?를 물어 그렇다는 대답을듣고 서둘러 내렸습니다
ㅡ나쁜놈 만동 떼먹었으면 오페라하우스 앞이니까 내리라고 알려줘야지 속으로 욕을 하면서요.
남편과 서툴게 구굴맵을 보면서 아고다에서 예약한 하루 숙박비가 6만원이 넘는 라베비에 호텔을 15분간 헤매며 무사히 찾아갔습니다
거진 2시 호텔 체크인 시간과 딱 맞게 호텔에 도착해 예약한 룸으로 들어가니 사진보다 방은 작은듯하고 시티뷰라는 발코니는 엉성해서 뭐야 사진에 속았어 소리가 절로 나왔지만 그래도 뭔가 뿌듯했습니다
무사히 호텔까지 도착한 게 스스로 너무도 대견했거든요
호텔 건물은 이게 엘베야?소리가 나오는 초미니 엘리베이터가 있는 게 신기할 정도로 건물도 작은 크기였지만 일단 사장님 인상이 친절해 보였습니다.
저는 호기롭게 여권을 내보이며 체크인 소리와 함께 손가락 4개를 펴 보이며 포를 외쳤습니다. ㅡ4박 예약했거든요ㅡ
그렇게 체크인 수속을 하고 사장님이 뭔가를 계속 질문을 시작했습니다. 우리가 알아듣지 못하자 휴대폰의 번역기를 켜서 보여주는데 하롱베이나 닌빈을 관광할 계획이 있냐며 예약해 줄수 있다고 하는 말이었습니다
당연히 노우를 웃으며 말했습니다
우리는 내일 모레 기차타고 닌빈 갈 예정이니까요
그렇게 호텔 입성 후 가방 푼 뒤에 제일 먼저 은행으로 가 환전을 했습니다. 은행 문앞에 경비가 뭘하러 왔냐고 묻는 것 같아 체인지 머니라고 말하니 친절하게 창구에 안내해줘서 2백달러 환전후 쌀국수 사먹고 마사지 샵으로 갔습니다
베트남에서 1일 1마사지는 국롤이라니 지켜야하는 거 아닙니까?
두사람이 1시간 풋마사지 한다니까 금액표를 보여주는데 60 만동이더군요
그냥 방긋 웃은 뒤 다운 다운 다운을 아주 사근사근 웃으며 말했더니 계산기로 55만동 찍기에 다시 한번 다우운~ 해서 50만동으로 합의를 보았습니다
그 뒤 호암끼엠 호수로 가서 산책을 하며 와 우리 진짜 우리끼리 하노이 왔다 왔으니 둘이서 잘 놀다 가자를 외쳤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