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카페는 아픈 반려식물 치유하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케어하며 나아가 좋은 개체를 번식시키기는 방법을 공유합니다.
식물은 단지 애정과 사랑만으로는 잘 자랄 수 없습니다. 문제가 있다면 반드시 이유가 있고 상황에 맞는 조치를 해야 개선될 수 있습니다.
식물을 키우는 가장 기초적인 방법부터 차근차근 이야기 하고 많은 정보를 나누며 모두 함께 즐거운 식생활을 누렸으면 합니다 ^^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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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tanical Healer
인증 28회 · 1개월 전
휘어진 반려식물 수형 곧게 잡기의 마법
식물들은 밝은 햇빛으로 광합성을 하고 비옥한 토양 속으로 마음껏 뿌리를 뻗으며 영양분을 흡수하고 성장을 합니다.
그런 식물들을 화분이란 제한적인 공간에 살게 하면서 영양분이 많이 정제된 깨끗한 흙(인간의 관점)에 고정시키고 물과 양분이 인간에 의해서 통제되며 햇빛이 약한 실내에서 키우고 있습니다.
우리 집 화분에 있는 식물들은 아무리 상태가 괜찮아보인다고 해도 당연히 대자연의 품에서 natural life를 영위하고 있는 식물들에 비해 많은 것들이 부족한 결핍을 겪으며 raised 또는 bred life(양육되는 삶)를 영위하고 있습니다.
내가 키우는 식물이 아주 아담한데 구글에서 해당 식물의 in nature를 검색해 보고 거대함에 놀라본 적이 있을 겁니다.
사람에 의해 양육되는 식물들은 많은 필수 요소들을 제한적으로 공급받기 때문에 가정에서는 자연에서처럼 성장하지 못합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햇빛인데요, 창가 바로 옆자리를 제외하고는 식물들이 필요로 하는 충분한 햇빛을 받지 못하는 공간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웃자라게 되고, 빛을 한 쪽에서만 받기 때문에 줄기가 일자로 곧게 자라는 것이 아니라 휘게 되는 것입니다.
여기서 식집사들의 스트레스가 시작됩니다. 화분을 가만히 놔두지를 못 하고 돌려줘야 하고 햇빛을 향해 휘어버린 줄기와 가지를 보고 있자니 참 보기가 싫습니다. 구부러진 반대방향으로 햇빛을 받게 화분을 놓으니 이미 구부러진 줄기는 펴질 생각을 안 하고 잎만 햇빛 쪽으로 본다거나, 성장하는 가장 윗줄기만 햇빛 쪽으로 굽어서 원래 ㄱ자 모양으로 굽었던 줄기가 한술 더 떠서 S자 모양으로 되어버립니다. 종국에는 수형 곧게 잡는다고 지지대를 세우고 철사로 묶고 조이고 한다지만 그 자체로 보기가 싫고 마음에 들게 작업이 잘 되지 않고 여의치가 않습니다.
지금부터 제가 알려드리는 방법을 유심히 읽어보신다면 누구든 굽어진 줄기를 일자로 곧게 펴는 마법의 손을 갖게 될 것이고
내 반려식물의 수형을 잡기 위해 묶어놓은 지지대, 철사, 빵끈, 케이블타이 등을 풀어버리게 될 것입니다.
사진을 통해 먼저 마법을 보여드린 후,
그 마법의 비밀이 뭔지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사진 1) 웃자라고 휘어진 줄기
크루시아 곁가지를 컷팅하여 물꽂이 해서 뿌리를 받은 후 플라스틱 컵에 순화를 시킨 개체 입니다.
물꽂이 했을 때 발근이 적당히 된 후 식재를 바로 했었어야 했는데 이 가지만 물꽂이를 한 게 아니라 컷팅할 때 20여개의 삽수들이 생겼고 한꺼번에 커다란 플라스틱통에 넣고 1년 이상을 구석진 곳에서 방치했고 형광등 빛만 받았습니다.
단지 버릴 수가 없어서 물을 채워서 생명줄만 붙여놓은 채로 너무 장기간 방치되었기 때문에 당연히 잎도 작고 줄기만 얇고 길게 웃자라버린 위 사진과도 같은 형태가 되었습니다.
이제라도 흙에 심어주고 식물등으로 강한 빛을 주며 잘 키워보고자 하는데 보시다시피 줄기가 휘었고 옆으로 누워있습니다.
이제 이 휘어있는 가지를 마법의 손을 통해 거짓말처럼 곧게 펴줄 것입니다.
손으로 휘어있는 부분을 곧게 펴기 위해서 아래와 같은 방식으로 줄기를 잡고 물리적인 자극을 줍니다.
사진 2) 휘어진 줄기를 잡는 방법
줄기를 잡을 때 휘어있는 부분을 지그시 눌러서 펴주는 것인데 이 때 반드시 누르는 부분의 양 옆을 지지하고 눌러줍니다. 위 그림으로 설명을 하면 검지와 중지로 휘어있는 부분인 내가 압력을 가할 포인트의 양 옆을 지지하고 엄지로 포인트를 누릅니다. 이 때 지지를 하고 있는 검지와 중지를 가만히 대고 지지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지지하고 있는 방향(엄지로 누르는 방향과 반대방향)으로 함깨 눌러줍니다. 즉, 세 손가락에 모두 힘이 들어가는 것입니다.
너무 강하게 누르면 줄기가 버틸 수 있는 한계점이 넘어가게 되는 순간 "탁!" 하고 부러져버리기 때문에 반드시 굉장히 조심스럽게 지그시 눌러줘야 하며 한 방향으로 계속 누르는 것이 아니라 마치 주사 맞은 후 지혈을 하기 위해 알콜솜을 대고 문지르듯이 엄지로 누름과 동시에 살살 마사지를 해줍니다.
휜 부분 아래의 곧은 부분을 검지으로 지지하고 휜 부분을 엄지로 눌러 펴도 같지 않냐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위에서처럼 압력이 세 부분이 아니라 손가락 두개만 사용해서 두 부분으로 들어가면 효과가 아주 많이 떨어지게 되는데
그 이유는 뒷 부분 본 마법에 대한 비밀을 공개할 때 설명하겠습니다.
사진 3) 압력을 어느정도까지 주어야 하는지...
그렇다면 힘을 어느 정도까지 주어야 할까요?
위 그림대로 잡기 전에 가지는 왼쪽 방향으로 휘어져 있었던 건데(본 샘플은 한쪽 방향으로 휜 게 아니라 첫 사진을 보시면 처음엔 우측방향, 중간 이후엔 좌측방향으로 굽은 S자 형태 입니다.) 휘어져 있던 방향의 반대쪽으로 본래 굽어있던 것 보다 더 많이 굽어질 때까지 눌러줍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거의 부러지기 직전까지 굽어있던 반대방향으로 최대한 누르고 마사지 해준다는 것입니다.
요가를 하는 것을 예를들면 유연성이 없을 때는 근육이 강하게 수축작용을 하고 있기 때문에 다리 찢기가 괴롭습니다만,
한번 찢어놓으면 그 다음부터는 괴로움 없이 다리를 찢을 수 있습니다. 식물도 같은 원리로 손가락의 압력을 활용하여 굽어있는 부분 내의 세포군을 유연하게 만들지 않으면 수형을 곧게 펴는 것은 불가능 합니다.
사진 4) 살짝만 휘어진 곳도 압력 가해주기
가장 많이 휘어진 곳만 펴지더라도 식물은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지만,
식집사의 마음 속에서는 '좀 더 예쁘게... 좀 더 완벽하게...'가 작용할 것입니다.
좋습니다. 좀 더 예뻐지면 좀 더 애착이 가게 될 것이고 그만큼 식물은 행복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살짝만 구부러진 곳들도 꼼꼼하고 부드럽게 같은 방법으로 압력을 가해줍니다.
사진 5, 6) 작업 전과 후의 비교사진
어떤가요? 달라진 모습이 보이시나요?
단 한번의 작업만으로도 이렇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내 손에 의한 마법으로 이렇게 달라졌고 그 다음은 식물의 몫입니다.
이제 식물은 내 마법에 맞춰 변화된 모습에 스스로 맞춰 갈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반드시 주의할 점 알려드리고 마치겠습니다.
※ 수형잡기 마법 시 주의사항
- 식물의 종류마다 견딜 수 있는 압력의 포화강도는 다릅니다.
반드시 작은 압력으로 시작해서 서서히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그렇지 않으면 소중한 식물이 부러집니다.
- 모든 것에는 적절한 시기가 있습니다.
본 수형잡기는 목질화가 완료되기 전에 해야 효과가 있습니다.
목질화가 진행중이더라도 가능하니 하시려면 너무 미루면 안됩니다.
뒤에서 설명할 내용이긴 하나 호르몬 작용으로 펴지는 것인데
목질화 완료된 후에는 호르몬 작용이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전혀 효과가 없습니다.
- 본 작업 수행 시 잎눈과 꽃눈이 떨어지지 않게 주의해야 합니다.
사진 2와 3을 보시면 제 검지손가락 바로 위에 살짝 나온 잎눈이 보일 겁니다.
잎눈과 꽃눈은 살짝만 스쳐도 떨어져버리니 닿지 않게 신경써서 작업합니다.
- 절대로 한번에 수형을 잡으려고 하지 마세요.
인내를 가지고 식물을 어루만지듯 하루에 조금씩만 해주세요.
다리찢기 할 때 한번에 확 찢어버리는 건 정말 끔찍한 거잖아요?
식물도 마찬가지입니다.
적응의 과정이기 때문에 시간이 필요하고 조금씩 단계적인 개선과 발전이 필요한 것입니다.
수형잡기 마법은 여기까지 입니다.
이웃들이 공감했어요
조회 22
Tree은행동
1개월 전
(감사해요)
와...다리찢기 하듯 찬찬히 맛사지를 해주면 곧게 펴지는거였군요!!! 휘어져있는 홍콩야자들을 조금씩 기지개 펴줘야겠네요 ㅎㅎ
Botanical Healer
1개월 전
절대 욕심내지 마세요~ 방법을 몰랐으면 휘어진 채로 잘 살았을 친구들이고 오늘 안 펴지면 내일 또 해주면 되는 겁니다. 부러뜨려서 물꽂이 신세 만들지 마시고 아기 다루듯 섬세하고 조심스레 눌러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