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형이 자연스럽고 멋진 고무나무군요 ^^ 과습으로 뿌리가 삭아서 상한 뿌리 정리를 했다면 가장 급한 것은 발근을 최대한 빨리 유도하는 것입니다. 다시 심어 물을 흠뻑 먹인 후 그늘에 두셨고 2주 후에 반양지로 옮기신 것은 뿌리가 온전한 상태에서 분갈이(기존 흙이 달린 채로 연탄 갈듯이 더 큰 화분으로 옮기는 분갈이가 아니라 뿌리의 흙을 털어내는 분갈이) 후에 적절한 조치인 것이지 현재 상황에 적절한 조치와는 살짝 다른 점이 있습니다. 발근에 있어서 수분은 식물이 완전히 마르지 않기 위해 흙 속에 어느정도 존재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가장 중요한 요인은 아닙니다. 발근은 수분보다는 발근부에 충분한 공기 접촉과 흙 속 온도가 더 중요한 요소입니다. 현재 뿌리가 없는 상황에서 밝은 곳에 두시면 물흡수 없이 광합성에 의한 증산으로 체내의 수분이 빠르게 고갈되기 때문에 그늘에 2주 두신 건 잘 하신 것이나 물을 흠뻑 주고 흙이 마르지도 않았는데 또 물을 먹이셨으면 재과습의 우려가 큽니다. 식물의 잎이 노래진다는 것은 뿌리가 건강하지 못 하다는 신호이기 때문에 제 소견으로는 아직 뿌리의 회복이 덜 된 상태이고 원활한 수분흡수 없이 과습 때 발생한 박테리아가 타고 올라와서 영향을 끼치는 것입니다. 과습 이후 다시 심을 때 가장 좋은 방법은 심은 후 급수를 하는 것이 아니라 심기 전 흙에 물을 먹이고 흙을 치대어 포실포실하게 만들어 공극이 커지게 하여 심고 마지막에 흙을 꾹꾹 누르지 않고 그 상태로 그늘에 두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야 촉촉함을 유지한 채 뿌리 주변에 공기접촉이 원활하여 옥신(호르몬의 일종)의 작용이 활성화 되어 발근이 빨라집니다. 반그늘에서 새뿌리가 생성되면 물이 올라와 잎이 생기를 띄고 신엽을 틔우는데 그 시점에 반양지로 옮기고 물을 흠뻑 먹이는 것입니다. 다시 반그늘로 옮겨서 광합성을 억제하시고 물은 흙이 완전히 마르기 전에 주지 마시고 공기순환(굳이 직접적인 바람을 쐬일 필요 없습니다. 그러면 광합성이 촉진됩니다.)에 신경을 써주시면 점차 회복이 될 것입니다. 식물은 어떤 경우도 기다림이 필요합니다. 동물과 달라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원예를 잘 하시려면 조급함을 버리셔야 합니다. 적절한 조치가 그나마 시간을 가장 빨리 단축할 수 있는 방법일 것입니다 ^^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얼릉 그늘로 옮길께요 좀더 작은 화분으로 옮겨볼까했는데 더 기다려야겠죠ㅜㅜ
자꾸 옮기면 적응만 늦어지니 옮기는 것 보다는 현 상태 그대로 휴양을 시키는 것이 나을 듯 합니다 ^^

저도 많이 배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