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게 들어가면 끝도 없으니 최대한 간략하게 공유드리고자 합니다.
제가 전공자도 아니고 저도 궁금해서 찾아보고 공부한 내용을 공유드리는 것입니다.
식생활을 많이 해보신 분은 "옥신"이라는 용어를 많이 들어보셨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옥신은 식물의 전반적인 생장을 관장하는 호르몬 입니다.
우리가 옥신에 대해 알고있는 내용은
"생장점에 대부분 몰려있다는 것, 햇빛의 반대방향쪽을 성장시켜 식물을 햇빛방향으로 구부러지게 한다는 것, 밤에는 뿌리 쪽으로 이동하여 뿌리를 성장시킨다는 것..."
이 정도가 그나마 여기저기서 접할 수 있는 내용인 것 같습니다. 맞는 내용도 있고 틀린 내용도 있죠.
어쨌든 웃자람과 수형이 휘어진 것은 옥신의 작용으로 그리 된 것은 Fact이고
그것을 바로잡는 것도 결국 옥신의 작용을 통해 바로 잡아야 합니다.
(옥신 너 때문에 내 식물모양이 망가졌으니 니가 책임져~!!!)
손으로 수형을 잡는 것은 옥신이 구부러진 곳에 작용을 하게끔 하기 위해 기계적인 자극을 주는 것이고
이 자극에 의한 옥신의 반응으로 실제 완벽하게 수형을 잡을 수 있게 됩니다.
깊게 들어가면 옥신 외 시토키닌이라는 호르몬이 사실상 작용을 하는 것인데
전공자가 아닌 이상 옥신 외에는 별로 들어본 적이 없을테고
시토키닌도 옥신과의 상호작용에 의해서 작용을 하는 것이니 옥신 가지고만 얘기하겠습니다.
구부러진 가지를 손으로 펴서 수형을 잡으면 식물은 기계적 자극에 대한 반응으로 생리적이고 구조적인 변화가 일어납니다.
세포벽에 물리적인 힘이 가해지고 이 자극을 감지하여 수용체를 통해 신호가 발생, 호르몬 반응이 시작됩니다.
식물 입장에서는 현재 수형이 휘어진 상태가 정상적이고 대칭적인 상황인데 외부의 비대칭적인 요소에 적응하여 세포를 재배열, 세포벽 강화, 세포 신장을 통해 새로운 대칭 조직을 구성하기 위한 설계작업을 하는 것입니다.
손으로 압력을 가하게 되면,
늘어나는 쪽은 세포가 신장하면서 세포벽이 느슨해지고 길어지기 때문에 세포분열을 통해 빈 공간을 새로운 세포로 채우고
압축되는 쪽은 세포가 촘촘해지고 강화(목질화)되어 새로운 자세를 유지하려고 스스로 변화를 합니다.
결국 기계적인 자극으로 햇빛 쪽으로 굽을 때와 반대쪽에서 옥신이 작용하여 조밀하게 수축되고 굽어진 곳(햇빛을 강하게 받은 쪽)의 세포가 분열되고 생장하여 굽어진 줄기가 다시 곧게 펴지는 것입니다.
손가락으로 압력을 줄 때 양쪽을 지지하고 눌러주라 말씀드린 이유는 누르는 포인트가 압축이 되고 강화되는 것이라
휘어진 부분의 양쪽 세포가 강화(목질화)되어 잡아주게 되기 때문에
한쪽이 강화되어 잡아주는 것 보다 훨씬 더 강한 강도로 다시 편 곳을 유지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햇빛을 받지 않아 쭉 늘어나있는 곳이 압력을 가해 눌러줘서 강화 및 수축시키는 포인트이고 햇빛을 받아 강화 및 수축되어 있던 곳이 늘어나고 펴지는 포인트가 되는 것이죠. 그래야 구부러져있던 것이 쭉 펴지겠죠? 글로 써서 좀 헷갈릴 수 있는데 가만 생각해보면 너무 당연한 사실이라 이해하기 어렵지 않으실 겁니다.)
간단히 정리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1. 세포벽이 기계적인 자극 감지
2. 신호에 의해 호르몬(옥신) 작용
3. 옥신에 의해 늘어나는 쪽 세포 신장 및 반대쪽 압축
4. 구조적 안정성을 위한 재설계에 의해 목질화
5. 새롭게 세팅된 곧은 수형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