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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조용해진 건 힘이 빠진 게 아니다 | 지지율·이란·관세 구조적 리스크 분석 | 당근 카페
앙콩
인증 17회 · 6일 전
트럼프가 조용해진 건 힘이 빠진 게 아니다 | 지지율·이란·관세 구조적 리스크 분석
2026년 들어 트럼프 뉴스가 눈에 띄게 줄었다. 과거의 트럼프라면 매일 SNS를 도배하고, 기자들과 설전을 벌이고, 적을 만들며 지지층을 결집시켰다. 지금은 다르다. 헤드라인이 잠잠해진 건 맞는데, 그렇다고 트럼프 리스크가 사라진 건 아니다. 소음만 줄었을 뿐, 구조는 오히려 더 촘촘해졌다.
지지율 35%, 공화당이 트럼프를 뒤로 뺐다
취임 초 47%였던 트럼프 지지율이 2026년 5월 기준 35%까지 내려앉았다. 공화당 내부 지지도도 91%에서 79%로 쪼그라들었다. 원인은 명확하다. 물가와 기름값이다. 미국인 5명 중 4명은 트럼프가 생활비 문제를 제대로 다루지 못하고 있다고 본다. 11월 중간선거를 코앞에 두고 공화당은 조용히 전략을 바꿨다. 트럼프 본인은 무대 앞에 덜 세우고, 감세와 물가 정책을 전면에 내세우는 방식이다.
백악관 비서실장 수지 와일스가 작년 12월 트럼프 전면 등판을 공언했다가 반년 만에 정반대 노선을 택했다는 사실이 이를 증명한다. 트럼프가 스스로 뒤로 빠진 게 아니다. 공화당이 조용히 밀어낸 것이다.
이란 전쟁이 트럼프의 입을 막고 있다
2025년 2월,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규모 이란 공습으로 이란 최고지도자가 사망했다. 이란은 미국 기지와 석유 시설에 보복했고, 미국 기름값은 50% 이상 치솟아 갤런당 4달러를 돌파했다. '끝없는 전쟁은 멍청한 짓'이라고 공언했던 트럼프가 2003년 이라크 침공 이후 최대 규모의 군사 작전을 지휘하는 처지가 됐다.
4월에 휴전을 선언했지만, 전 세계 석유 소비의 약 5분의 1이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은 여전히 이란이 틀어쥐고 있다. 이란은 트럼프의 약점이 정확히 어디인지 알고 있다. 기름값, 물가, 중간선거. 트럼프의 강경 발언 한마디가 유가 급등으로 이어지고, 그게 물가를 자극하고, 결국 지지율로 돌아온다. 이란은 그 연결고리를 쥔 채 시간을 끌고 있다.
트럼프가 이 문제에서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대법원이 망치를 빼앗자 다른 무기를 꺼냈다
2026년 2월, 미국 대법원이 6대 3으로 IEEPA(국제비상경제권한법)를 활용한 트럼프의 관세 권한에 제동을 걸었다. 트럼프는 조용히 232조(국가안보 명목 품목별 관세)와 122조(한시적 광범위 관세)로 전환했다. 방식만 바뀌었을 뿐, 방향은 그대로다.
결과는 숫자가 말해준다. 미국의 평균 관세율은 2022년 1.5%에서 현재 11.7%까지 올라갔다. 실효 관세율 기준으로는 1947년 이후 최고치다. 관세로 걷히는 돈은 월 60~70억 달러에서 200억 달러 이상으로 폭증했다. 그 부담은 고스란히 미국 소비자에게 전가돼 가구당 연간 약 700달러의 추가 지출이 발생하고 있다. 무역적자 감소나 제조업 부활이라는 애초 목표는 달성되지 않았다.
투자자가 지금 눈여겨봐야 할 체크포인트 3가지
첫째, 11월 중간선거다. 지금의 고요함은 선거까지의 한시적 관리 모드다. 선거가 끝나면 표 눈치를 볼 이유가 없어진다. 억눌렸던 관세 강수와 외교 도발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올 가능성이 높다.
둘째, 호르무즈 해협과 국제 유가다. 해협이 열리면 기름값 안정으로 시장에 호재가 된다. 반대로 다시 막히면 유가 급등 → 물가 자극 → 금리 인하 지연 → 성장주 하락의 연쇄가 펼쳐진다. 이란과의 협상 진행 상황이 시장의 핵심 변수다.
셋째, 한국 수출 기업의 관세 부담이다. 자동차와 철강은 직접 타격을 받는다. 반도체는 시차를 두고 영향이 나타나고, 조선은 오히려 기회 업종으로 꼽힌다. 환율이 1,520원대를 유지하면서 외국인은 코스피 신고가 속에서도 꾸준히 매도하고 있고, 개인이 그 물량을 받아내는 구조가 이어지고 있다.
중간선거 전후로 시장 구조가 달라진다는 걸 전제로 지금 포지션을 점검해야 한다.
정리하면
트럼프 리스크는 사라진 게 아니다. 시끄러운 헤드라인 리스크에서 관세·물가·전쟁이라는 구조적 리스크로 조용히 형태를 바꿨다. 11월 중간선거가 분수령이다. 소음이 줄었다고 방심하지 말고, 조용히 바뀐 구조를 읽는 눈을 유지하는 것이 지금 투자자에게 가장 필요한 태도다.
이웃들이 공감했어요
조회 19
굿모닝
4일 전
트럼프 관련 뉴스가 줄어든 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영향력이 사라진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오히려 예전에는 발언이 이슈였다면 지금은 정책과 선거 전략이 더 중요한 변수로 보이네요.
결국 미국 유권자들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물가와 생활비 문제일 것입니다.
공화당도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보다 경제 정책을 전면에 내세우는 모습이 보입니다.
정치의 소음은 줄었지만 정책의 영향력은 여전히 크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트럼프의 말보다 경제 지표와 정책 변화를 더 주목해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