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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한 날 빨래 냄새 안 나게 말리는 방법 | 당근 카페
익명으로남긴글
인증 13회 · 3일 전
습한 날 빨래 냄새 안 나게 말리는 방법
요즘처럼 날씨가 습하고 비가 자주 오는 시기에는 빨래가 정말 잘 안 마르죠. 분명 세탁은 깨끗하게 한 것 같은데 말리고 나면 수건이나 티셔츠에서 꿉꿉한 냄새가 올라오는 경우가 많아요. 특히 장마철이나 흐린 날에는 집 안 습도까지 높아져서 빨래 냄새가 더 심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빨래 냄새는 단순히 “덜 말라서” 나는 경우도 있지만, 세탁기 안에 남아 있는 습기, 세제 찌꺼기, 빨래 간격, 건조 환경이 다 같이 영향을 줍니다. 그래서 습한 날에는 평소처럼 빨래를 널면 냄새가 날 확률이 높아요. 조금만 신경 써도 냄새를 꽤 줄일 수 있습니다.
제일 먼저 중요한 건 세탁이 끝난 빨래를 바로 꺼내는 거예요. 세탁이 끝났는데 한참 동안 세탁기 안에 넣어두면 그 안에서 습기가 갇히면서 냄새가 생기기 쉽습니다. 특히 수건이나 운동복처럼 두꺼운 빨래는 세탁기 안에 오래 있으면 금방 꿉꿉한 냄새가 배요. 세탁이 끝나면 바로 꺼내서 털어준 뒤 널어주는 게 좋습니다.
두 번째는 빨래를 너무 빽빽하게 널지 않는 거예요. 빨래끼리 붙어 있으면 바람이 통하지 않아서 마르는 시간이 길어집니다. 습한 날에는 마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냄새가 날 가능성도 커져요. 옷걸이에 널 때도 옷 사이 간격을 조금씩 띄우고, 수건은 반으로 겹쳐 널기보다 최대한 펼쳐서 널어주는 게 좋아요.
세 번째는 선풍기나 서큘레이터를 같이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빨래는 햇빛도 중요하지만 사실 바람이 정말 중요해요. 흐린 날이나 비 오는 날에는 창문을 열기 어렵기 때문에 선풍기 바람을 빨래 쪽으로 약하게라도 보내주면 훨씬 빨리 마릅니다. 바람이 빨래 사이를 지나가게 해주는 게 핵심이라 한쪽 방향으로만 세게 틀기보다 공기가 순환되게 두는 게 좋아요.
네 번째는 제습기를 활용하는 거예요. 제습기가 있다면 빨래 널어둔 방에 문을 닫고 제습기를 돌리는 게 가장 효과적입니다. 실내 습도가 낮아지면 빨래가 훨씬 빨리 마르고 냄새도 덜 납니다. 제습기가 없다면 에어컨 제습 모드나 선풍기, 환기를 같이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돼요.
다섯 번째는 세제를 너무 많이 넣지 않는 것입니다. 냄새가 난다고 세제를 많이 넣으면 더 깨끗해질 것 같지만, 오히려 세제 찌꺼기가 옷감에 남아서 냄새의 원인이 될 수 있어요. 특히 수건은 섬유유연제를 많이 쓰면 흡수력이 떨어지고 냄새가 더 잘 배는 경우도 있습니다. 적정량만 사용하는 게 좋고, 수건 냄새가 심하다면 섬유유연제 사용을 줄여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여섯 번째는 세탁기 관리입니다. 빨래를 아무리 잘 말려도 세탁기 안에서 이미 냄새가 배면 소용이 없어요. 세탁기 문을 항상 닫아두면 내부에 습기가 남아서 냄새가 생기기 쉽습니다. 세탁 후에는 세탁기 문과 세제 투입구를 열어두고 말려주는 게 좋아요.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통세척을 해주면 빨래 냄새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일곱 번째는 수건과 두꺼운 옷을 따로 말리는 거예요. 수건, 청바지, 후드티 같은 두꺼운 빨래는 얇은 옷보다 훨씬 늦게 마릅니다. 이런 빨래들이 다른 옷 사이에 섞여 있으면 전체적으로 건조 시간이 길어져요. 가능하면 두꺼운 빨래는 따로 널거나, 선풍기 바람이 잘 닿는 위치에 두는 게 좋습니다.
여덟 번째는 빨래를 널기 전에 한 번 크게 털어주는 것입니다. 세탁기에서 꺼낸 빨래는 뭉쳐 있거나 구겨져 있는 경우가 많아요. 그대로 널면 옷감 사이에 습기가 오래 남습니다. 널기 전에 옷을 한두 번 탁탁 털어주면 주름도 줄고 공기가 닿는 면적이 넓어져서 더 빨리 마릅니다.
아홉 번째는 빨래를 널 공간을 잘 고르는 것입니다. 창문 바로 앞이라고 무조건 좋은 건 아니에요. 비 오는 날 창가 쪽은 오히려 습기가 더 많을 수 있습니다. 집 안에서 공기가 잘 도는 곳, 선풍기나 제습기를 같이 사용할 수 있는 곳에 널어두는 게 더 좋습니다. 문을 완전히 닫아두기보다 중간중간 환기를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이미 냄새가 밴 빨래는 다시 세탁하는 게 낫습니다. 덜 마른 냄새가 난다고 향이 강한 섬유탈취제만 뿌리면 잠깐은 괜찮아 보여도 시간이 지나면 다시 냄새가 올라오는 경우가 많아요. 특히 수건에서 냄새가 난다면 완전히 마르기 전에 세균 냄새가 생긴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다시 세탁하고 빠르게 말리는 게 좋습니다.
정리하면 습한 날 빨래 냄새를 줄이려면 세탁 후 바로 꺼내기, 빨래 간격 띄우기, 선풍기나 제습기 사용하기, 세제 적정량 지키기, 세탁기 문 열어두기만 해도 차이가 큽니다. 비 오는 날이라고 빨래 냄새가 무조건 나는 건 아니니까, 말리는 환경만 조금 바꿔봐도 훨씬 쾌적하게 관리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