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글 써봐요.
연애할 때는 몰랐어요.
가끔 피곤한 날엔 입냄새 좀 나나보다 했는데 결혼하고 같이 살다 보니까 생각보다 훨씬 심각하더라고요.
아침에 눈 뜨자마자 말하면 진짜 숨 막히고, 퇴근하고 와서 가까이 앉아 이야기할 때도 냄새가 확 올라와요.
솔직히 차 안 좁은 공간에서는 창문 열고 싶을 정도예요.
처음엔 좋게 이야기했어요.
양치 좀 더 신경 써보자, 치과 가보자, 혀클리너도 사주고 가글도 종류별로 다 사봤거든요.
근데 남편 반응이 더 짜증나요.
자기는 양치 열심히 한다
네가 너무 예민한 거다
사람 숨에서 냄새 안 나는 사람이 어딨냐
이러면서 오히려 화를 냅니다.
심지어 제가 대화하다가 고개 조금만 돌려도
너 지금 내 입냄새 피하는 거냐?
하면서 삐져요.
근데 문제는 이게 단순히 냄새 문제가 아니라는 거예요.
제 입장에서는 위생이나 건강에 대한 배려가 안 느껴져요.
진짜 심각하면 병원이라도 가보면 좋겠는데 자존심 때문인지 절대 인정 안 합니다.
얼마 전엔 침대에서 이야기하다가 냄새 때문에 제가 무의식적으로 얼굴 돌렸거든요.
그랬더니 남편이 갑자기
그 정도면 각방 써라 그냥
이러는데 순간 정이 확 떨어졌어요.
솔직히 요즘은 스킨십도 피하게 되고, 같이 누워있는 것도 스트레스입니다.
근데 이런 얘기 어디 가서 하기도 민망하고 시어머니한테 말하자니 아들 흉보는 것 같고…
제가 진짜 유난인 건가요?
아니면 배우자가 싫다고 말할 정도면 진지하게 병원 가보는 게 맞는 거 아닌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