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초보 투자자의 이해를 돕기 위한 글로써 내용상 오류나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습니다. 한편의 소설로 이해를 부탁 드리며 투자를 권유하는 글이 아님을 미리 말씀 드립니다]
오늘은 DEX, 즉 유니스왑이나 레이디움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하나씩 살펴보자
둘 다 같은 원리로 움직이니까 하나로 묶어서 보자.
1. DEX의 기본 역할
우선 유니스왑이나 레이디움 같은 곳의 역할은 탈중앙화 거래소(DEX)인데, 다들 그냥 업비트나 빗썸에서 이게 뭔지 모르고 코인만 사고 있다.
하지만 이런 탈중앙화 거래소는 디파이 생태계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쉽게 말해서 디파이 생태계의 환전소라 생각하면 된다.
예를 들어 내가 1 SOL을 가지고 있는데, 이걸 상황에 따라 ETH로 바꾼다든지, 아니면 SNS 토큰으로 바꾼다든지… 이게 딱 해외여행 가서 달러를 현지 화폐로 바꾸는 거랑 똑같은 구조다.
2. 풀의 시작 — 씨앗 유동성 공급
그럼 이제 처음부터 차근차근 보자.
처음에는 아무것도 없는 빈 DEX 플랫폼이 있다고 치자.
근데 빈 가게에 손님이 올 수가 없다. 즉 재고가 있어야 물건을 팔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우선 자금이 필요하니 각 프로젝트 팀들을 찾아가 “당신네 토큰과 스테이블코인(주로 USDT나 USDC)을 묶어서 풀에 넣어달라”라고 해야 하는 거다. (물론 지금은 팀들이 직접 알아서 유동성을 넣는다.)
예를 들면,
이더리움 팀은 ETH랑 똑같은 가치의 USDT,
솔라나 팀은 SOL이랑 그만큼의 USDT,
SNS 팀은 SNS 토큰과 USDT
이렇게 쌍으로 넣는 거다.
3. 초기 가격 형성
풀에 토큰과 USDT를 넣는 순간, 그 비율이 곧 가격이 된다. 즉 프로젝트 팀이 풀을 만들 때 비율을 넣으면서 결정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ETH 10개와 USDC 20,000개를 넣었다고 해보자.
풀 안에서 ETH:USDC 비율이 1:2000이므로, ETH 1개의 가격은 자동으로 2,000 USDC로 결정된다.
그리고 누군가 ETH를 사면 ETH 물량이 줄고 USDC가 늘어나면서 ETH 가격은 상승하고, 반대로 누군가 ETH를 팔면 ETH 물량은 늘고 USDC가 줄어서 ETH 가격이 하락하는 구조인것이다.
이런 형태를 전형적인 *AMM 모델이라고 부른다.
🔹 왜 AMM이라고 부르나?
Market Maker(마켓메이커) → 원래는 증권사나 큰 기관이 시장에 항상 매도·매수 주문을 걸어놓아서 거래가 끊기지 않게 하는 역할을 하는데.
Automated(자동화된)Market Maker(마켓메이커) → DEX에서는 이런 기관이 없어도, 스마트컨트랙트가 수학 공식(x * y = k)으로 가격을 알아서 조정해주니까 → 자동으로 마켓메이킹이 되는 것이다.
즉, 사람이 일일이 호가를 맞추는 게 아니라, 풀에 있는 두 토큰의 잔고 비율이 곧 가격이 되고, 누가 거래를 할 때마다 공식에 따라 자동으로 시장이 유지되는 구조 → 이게 바로 AMM 방식이다.
이런식으로 DEX에 다양한 토큰들과 그에상응하는 스테이블코인이 들어있다고 보면되는것이다.
즉, 여러 프로젝트들의 토큰이 자유롭게 거래될 수 있도록 프로젝트 팀들이 직접 씨앗 자금을 공급해두는 것이고 보통 이런걸 프로젝트 팀의 유동성공급풀 지갑이라고도 부른다..
여기서 유동성 공급은 팀만 할수 있는게 아니다. 일부 프로젝트의 경우 개인들도 참여가 가능하여 수익을 만들수 있는 구조가 되는 것이다.
개인들도 팀에서 공급한 것과 마찬가지로 본인들이 보유하고 있는 특정 토큰과 그에상응하는 USDC를 예치하면 유동성공급자 즉 LP로서 역할에 참여할 수 있는것이다.
4. 개인도 참여할 수 있는 LP 구조
여기서 중요한 건 유동성 공급은 팀만 하는 게 아니라는 것이고 대부분의 DEX 프로젝트에서는 개인들도 직접 참여가 가능하다. (하지만 일부 프로젝트는 팀 전용 유동성 풀을 따로 만들어서 팀 자금만 들어갈 수 있도록 잠가두기도 한다. 하지만 대다수의 메이저 토큰의 경우 개인들이 거의 참여가 가능하고 신규프로젝트는 나중에 개인들이 들어오게끔 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내가 ETH를 들고 있으면, ETH와 똑같은 가치를 가진 USDT를 함께 예치할 수 있고 그렇게 하면 나도 LP(유동성 공급자)로서 풀의 일부 지분을 갖게 되고, 사람들이 ETH ↔ USDT 스왑을 할 때마다 발생하는 거래 수수료를 내 몫만큼 나눠 가져올 수 있는 구조인 것이다.
즉, 개인들도 프로젝트 팀과 똑같이 유동성을 공급하고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길이 열려 있는 거다.
5. AMM 모델의 수익구조
자 그럼 어떻게 수익이 발생되는지 그 수익은 어떻게 분배되는지 살펴보자.
① 수익의 원천 = 거래 수수료
누군가 풀에서 스왑을 하면, 항상 거래 금액 × 수수료율만큼 수수료가 생기고 이 수수료는 풀에 쌓이고, 풀에 돈을 넣어둔 유동성 공급자(LP)들이 지분율로 나눠 갖는 구조인 것이다.
👉 즉, 내가 넣은 돈이 크면 클수록, 그리고 그 풀에서 거래가 많으면 많을수록, 내가 가져가는 수익이 커지는 것이다.
② 내 몫 계산 방식 (AMM 기준)
아주 단순화하면 이렇게 본다:
내 수수료 수익 ≈ (해당 풀의 거래대금) × (수수료율) × (내 지분율)
지분율 = (내가 넣은 자금) ÷ (풀 전체 자금, TVL)
예를 들어보자.
어떤 ETH–USDC 풀의 총 유동성(TVL)이 1,000,000 USDC라고 하자. 이 풀에서 하루 동안 거래된 금액, 즉 일일 거래대금이 50,000 USDC이고, 적용되는 수수료율이 0.30%라면, 하루 동안 이 풀에 쌓이는 총 수수료는 150 USDC가 된다.
여기서 내가 이 풀에 5% 지분을 가지고 있다고 가정해보면 이는 내가 약 50,000 USDC 상당의 자산을 풀에 예치한 상황이다. 그렇다면 하루 동안 풀에 쌓인 150 USDC의 수수료 중에서 내가 가져가는 몫은 5%인 7.5 USDC가 되는 것이다.
이걸 내 투자금 50,000 USDC와 비교하면, 하루 수익률은 약 0.015% 정도로 나오는데 단순히 이 수익률을 1년(365일)로 환산해보면, 연간 약 5.5% 수준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고, 경우에 따라서는 *연간 15%까지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
🔹 수익률이 높아지는 경우
그렇다면 어떤 상황에서 APR이 10%~15%까지 뛸 수 있나?
거래량 폭증: 시장이 크게 출렁일 때 스왑이 몰려서 수수료가 대폭 늘어난다.
TVL이 적을 때: 풀에 예치된 돈이 적은데 거래가 많으면, 남는 수수료를 소수의 LP가 나눠먹게 된다.
프로젝트 인센티브: 신규 프로젝트가 유동성 끌어들이려고 보상 토큰을 얹어줄 때, APR이 순간적으로 훨씬 높아진다.
하지만 이런 경우는 장기적으로 지속되기 어렵고, 보상 토큰 가치가 폭락하거나 거래량이 줄면 금방 정상 수준으로 돌아온다.
즉, AMM 방식의 LP 참여는 거래가 꾸준히 발생하는 시장에서는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을 만들어낼 수 있지만, 모든 구간에 자금이 고르게 퍼져 있기 때문에 자본 효율은 다소 낮다는 특징이 있는것이다.
단 예치한 암호화폐의 토큰의 가치가 상승하는 경우에는 추가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것이지만 반대로 하락하는 경우에는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는 것이다.
5. DLMM 방식 (집중 유동성 모델)
이제 DLMM 방식의 모델을 설명하자면 기존 AMM은 자본 효율이 너무 낮았다는 것인데 예를 들어 ETH가 항상 2,000불 근처에서만 거래되는데도 불구하고, AMM은 1불부터 1만 불까지 돈을 다 퍼뜨려놓기 때문에 결국 실제로 거래가 일어나는 핵심 구간에서 내 돈이 희석돼서 수익이 적었던 것이다.
이 문제를 먼저 해결하려고 이더리움 쪽에서는 2021년에 유니스왑 v3가 나왔고 LP가 직접 가격 구간을 정해서 집중 유동성을 넣는 방식이었는데, 문제는 너무 복잡하고 수동으로 관리해야 해서 초보자들은 쓰기가 어려웠다.
이걸 솔라나 생태계에서 개선한 게 바로 DLMM인것이다.
2023년 말쯤, 메테오라(Meteora)라는 프로젝트에서 처음으로 DLMM 방식을 세상에 내놨고,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쓰이기 시작했다. 솔라나의 빠른 속도와 낮은 수수료 구조 덕분에 이런 세밀한 집중 유동성 모델을 실제로 구현할 수 있었던 것이다.
자 이제 자세히 살펴보면,
이 방식은 내가 예치한 금액이 전체 구간에 퍼져 있는 게 아니라, 특정 가격 범위(밴드) 안에서만 작동하도록 정해둘 수 있는데 예를 들어 ETH 가격이 2,000달러라고 치면 AMM에서는 내가 넣은 돈이 ETH 1불에서 1만 불까지 다 커버하고 있어서, 거래가 어디서 일어나든 내 지분만큼 조금씩 수익을 챙긴는 것인데, DLMM에서는 “나는 1,900~2,100달러 구간에서만 내 돈을 쓰게 해라” 하고 정할 수 있는 것이다.
👉 그러면 ETH 가격이 2,000 근처에서 거래가 활발히 일어나면?
내 돈이 바로 그 구간에 집중돼 있으니까, 같은 금액을 넣었더라도 수수료를 훨씬 많이 가져가게 되는 구조인 것이다.
👉 대신 단점도 있다.
만약 ETH 가격이 1,800이나 2,200으로 확 벗어나버리면, 그때부턴 내 돈이 거래에 쓰이지 않아서 수수료 수익이 0이 된다는 점이지. 그래서 LP는 가끔씩 “밴드를 다시 맞추는 작업(리밸런스)”을 해줘야 한다는 부담이 생기는 것이다.
6. DEX 자체 토큰의 역할
이제 마지막으로 짚어야 할 게 있다. 바로 유니스왑이나 레이디움 같은 덱스들이 발행하는 자체 토큰의 역할이다.
보통 유니스왑에는 UNI, 레이디움에는 RAY라는 고유 토큰이 있는데, 이게 단순히 시세차익을 노리고 사는 투자 수단만은 아니다.
덱스 구조에서 자체 토큰은 크게 세 가지 기능을 한다고 보면 된다.
첫째, 거버넌스(의사결정 참여) 역할
덱스는 탈중앙화된 플랫폼이기 때문에, 회사처럼 경영진이 따로 있는 게 아닌것이다. 그래서 중요한 결정들, 예를 들어 수수료율을 조정할지, 특정 풀에 보조 인센티브를 붙여줄지, 새로운 기능을 도입할지 같은 것들을 토큰 보유자들이 투표를 통해 정한다. 즉, UNI나 RAY를 들고 있는 건 일종의 “주주”처럼 의결권을 갖는 것과 같은 개념인 것이다.
둘째, 인센티브 역할
앞에서 설명했듯이 LP로 참여했을 때 거래 수수료만으로는 APR(년간 수익율)이 크게 높지 않을 수 있다. 그래서 덱스는 자체 토큰을 추가 보상으로 지급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레이디움 풀에 유동성을 공급하면, 단순히 수수료만 받는 게 아니라 RAY 토큰까지 더 얹어서 주는경우를 얘기하는 것이다. 이걸 흔히 파밍(farming) 혹은 유동성 채굴(liquidity mining)이라고 부르는 구조다. 덕분에 초기에 많은 유저들이 몰려들고, 풀의 유동성도 빠르게 커질 수 있는 것이다.
셋째, 생태계 성장 도구 역할
신규 프로젝트가 레이디움 같은 덱스에 풀을 열고 싶을 때, 자체 토큰으로 초기 유동성 공급이나 보상 프로그램을 설계하는 경우가 많다. 덱스 입장에서는 자체 토큰을 전략적으로 활용해서 새로운 프로젝트를 끌어들이고, 전체 거래량을 키워가는 방식인 것이다.
즉, UNI나 RAY 같은 자체 토큰은 단순히 거래소의 “코인”이 아니라, 덱스가 굴러가는 원동력이라고 보면 된다.
운영 참여권, 유저 인센티브, 생태계 확장 수단까지 삼박자를 다 갖춘 게 자체 토큰의 진짜 역할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