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초보 투자자의 이해를 돕기 위한 글로써 내용상 오류나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습니다. 한편의 소설로 이해를 부탁 드리며 투자를 권유하는 글이 아님을 미리 말씀 드립니다]
앞선 2부에이어 3부까지..
5. 규제 (KYC, AML) 측면에서의 블록체인의 성격
자 여기서 이제 진짜 중요한 포인트가 하나 있다. 다른 암호화폐나 브릿지 기반 크로스체인 송금은 규제와 보안 면에서 항상 불안하다.
“이 돈이 어디서 왔는지, 누구 지갑인지, 불법 자금 아닌지” — 이걸 아무도 100% 보장해줄 수가 없다.
이게 바로 전통 금융권이 블록체인 송금을 믿지 못했던 이유이다. 그런데 서클의 CPN은 이 부분에서 완전히 다른 접근을 하였다. 즉, 기술적인 송금 네트워크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규제 준수형 정산 인프라로 설계된 것이다.
🧩 KYC·AML 측면에서 서클(CPN)이 유리한 이유
1️⃣ 모든 참가자가 “식별된 기관”
CPN은 아무나 접속해서 지갑만 연결한다고 쓸 수 있는 네트워크가 아니다.
참여하려면 Circle 계정을 통해 기업·기관 인증(KYC for Business) 을 통과해야 한다. 즉, 참여 주체가 “은행, 핀테크, 카드사, 결제 대행사, 기업”으로 한정되어 있고, 모두가 KYC(고객신원확인) / AML(자금세탁방지) 절차를 거친 합법적인 금융기관이라는 것이다.
이건 탈중앙형 블록체인 브릿지(예: Wormhole, Multichain)와 결정적으로 다르다. 그쪽은 익명 지갑 간 송금이라, 자금 출처를 추적하기 어렵다. 하지만 CPN은 네트워크에 들어오는 모든 지갑 주소가 실명 기반 기업 계정으로 등록돼 있어서, 규제기관이 원하면 송금 내역을 바로 감사할 수 있다.
2️⃣ 모든 송금은 “화이트리스트된 체인”에서만 일어난다.
서클의 USDC는 아무 체인에서나 발행되지 않는다. 현재 지원하는 체인은 이더리움, 솔라나, 아발란체, 베이스, 폴리곤, 아비트럼, 옵티미즘, 니어 — 모두 AML·트래블룰 구현이 가능한 퍼블릭 체인이다. 서클은 각 체인별로 트랜잭션을 모니터링하면서, 의심 주소는 바로 “블랙리스트 처리(Freeze)”를 할 수 있게 설계했다. 즉, 불법 자금 유입 시 실시간 차단이 가능한 구조이다. 이건 테더(USDT)처럼 거래소 단위에서 사후 차단하는 구조보다 훨씬 빠르고 효율적이다.
3️⃣ “트래블룰(Travel Rule)” 자동 적용 구조
CPN 안에서 송금이 일어나면, 단순히 돈만 움직이는 게 아니라 “누가 누구에게 얼마를 보냈는지”라는 KYC 정보가 함께 묶여서 이동한다. 즉, 트래블룰(자금이동 시 발신인·수신인 정보 동반) 이 자동 내장돼 있는 시스템이다.
예를 들어 국민은행 → 솔라나 기반 USDC 송금 → 미국 JP모건 Circle 계좌로의 송금이 일어나면, 수취 측에서는 발신 은행명·법인명·KYCID·금액이 함께 전달된다. SWIFT가 메시지를 따로 보내는 구조였다면, CPN은 “토큰 전송 + 메시지 데이터”가 한 번에 결합된 트랜잭션으로 처리되는 것이다. 즉, SWIFT의 메시징 기능 + 송금 기능이 블록체인 한 트랜잭션에 통합된 셈이다.
4️⃣ 감사·모니터링이 ‘온체인 실시간’
기존 금융은 1개월, 1분기 단위로 회계감사를 한다. 근데 CPN 위에서 발생하는 모든 송금 기록은 전부 온체인(공개 원장) 으로 기록된다. 규제기관이 원하면 즉시 송금 내역을 검증할 수 있고, 회계법인(Grant Thornton)이 매월 USDC 발행량 = 실제 준비금을 대조해 감사한다.
즉, 자금흐름의 투명성 + 신원확인 + 실시간 감사 체계가 모두 결합된 것이다.
5️⃣ 서클이 직접 “AML 리스크 관리자”로 기능
테더나 바이낸스처럼 “발행만 하고 끝”이 아니라, 서클은 네트워크 안에서 자금세탁 리스크 필터링·거래탐지 시스템(Chainalysis 기반) 을 직접 운용한다.
CPN 안에서는 불법거래나 제재대상 지갑이 감지되면 즉시 트랜잭션을 중단하거나, 관련 지갑을 서스펜드(일시 정지) 시켜버릴 수 있다. 즉, AML을 사후 대응이 아니라 실시간 대응으로 구현하고 있는 것이다.
그럼 현존하는 다른 이체가능한 체인들은 어떨지 살펴보자.
① 이더리움(Ethereum)
이더리움은 “모든 걸 올릴 수 있는 플랫폼”이다 — 즉, 기반 인프라지, 결제나 송금 기능은 그 위에 올라탄 프로젝트들이 만드는 것이다 (예: Uniswap, Maker, Circle 등). 이더리움 자체에는 KYC, AML, 트래블룰 같은 건 내장되어 있지 않다.
즉, 누구나 지갑을 만들고 자유롭게 송금할 수 있어서, 익명성은 강하지만 규제 친화성은 낮다. 대신에 서클(Circle), 파이낸스(Finance), Stripe 같은 기업이 이더리움 위에서 KYC+AML을 “외부 시스템”으로 구현해서 쓸 뿐이다.
👉 즉, 이더리움은 “기초 도로”, CPN은 “법적으로 승인된 고속도로” 같은 구조이다.
② 솔라나(Solana)
솔라나는 이더리움보다 훨씬 빠르고 수수료가 거의 0원에 가깝다. 하지만 그만큼 “누구나 즉시 송금 가능”한 완전 탈중앙 구조라 신원확인(KYC)이나 AML(자금세탁방지) 기능은 기본적으로 없다.
솔라나에 올라오는 결제 서비스(Raydium Pay, Sphere, Helio 등)가 자체적으로 규제 시스템을 붙이긴 하지만, 네트워크 차원에서는 “오픈 구조”이다.
👉 즉, 속도와 효율은 최고지만, 법적 통제는 불가능한 송금 네트워크이다.
(그래서 비자·마스터가 솔라나를 정산용으로 쓸 때도 CPN 같은 “규제 필터”를 함께 붙여쓴다)
③ 리플(XRP Ledger)
리플은 가장 SWIFT에 가까운 구조지만, 그건 기술적 측면이고 법적 규제와 투명성 측면에서는 한계가 있다. 리플넷(RippleNet)은 은행 간 송금망을 구축해놨지만, 참여하는 은행들이 각자 KYC/AML을 수행하는 것이라 네트워크 자체가 자동으로 그걸 통합 관리하는 건 아니다.
👉 즉, 기술적으로는 강력하지만, 규제 인프라가 내장된 건 아니다.
④ 스텔라(Stellar)
스텔라는 리플의 개인송금(P2P) 버전이라고 보면 된다. 각 나라의 파트너(Anchor)가 그 나라의 금융규제를 대신 책임지는 구조이다. 즉, Anchor가 KYC/AML을 대신 처리하는 “하이브리드 구조”이다. 하지만 네트워크 자체에는 규제 기능이 없고, 파트너마다 정책이 다르다. (예: 미국 Anchor는 KYC를 엄격히 하지만, 아프리카 쪽은 느슨하게 적용)
👉 탈중앙성과 현지화는 강점이지만, 글로벌 표준화된 KYC는 불가능하다.
⑤ 셀로(Celo)
셀로는 “모바일 송금 특화 체인”으로, 전화번호를 지갑 주소로 매핑할 수 있다. 즉, 사용자 신원 확인은 쉽지만 그건 단순히 “유저 연결”일 뿐, 법적 KYC 데이터(여권, 신분증 등)는 별도로 저장되지 않는다. AML 추적도 불완전해서, 전통 금융 수준의 규제준수는 아직 어렵다.
👉 즉, “편리한 개인 송금 네트워크”이지만, 규제 완비형 결제 인프라는 아니다.
⑥ 헤데라(Hedera)
헤데라는 여섯 중에서 규제친화성이 가장 높은 편이다. 왜냐면, 거버넌스에 구글, IBM, LG, 보잉, 도이치텔레콤 같은 대기업이 직접 참여해서 트랜잭션 검증을 담당한다. 즉, 완전 탈중앙이라기보다 “허가형(퍼미션드)” 네트워크인것이다.
그래서 KYC/AML 구조를 얹기 쉽지만 헤데라가 직접 결제망을 운영하진 않고, B2B(기업 간 데이터 정산) 위주라 “소비자 송금”은 아닐걸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