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쪽과 대화하다가 망치로 얻어 맞은 듯한 말이
있었다
"여보는 작은 규칙까지 철저히 지키고 재활용품도 깨끗히 씻어서 말려서 버릴 정도로
모든 규칙을 최선을 다해 지키면서 왜 옷차림은
그렇게해?"
난 평생 달라붙고 짧고 다소 파지고
강력한 컬러에 도발적인 디자인등을
많이 입었다 소위 튀는 옷들이였다
"언니 봄도발이 너무 심하신 거 아니예요?"
이런 말을 들을 정도로 개성있게 입었다
반쪽의 말을 듣고 깊게 반성을 하진 않았다
그냥 흘려들었다
'난 외국에서 살면 좋겠어 옷차림 자유롭게
입을수 있도록..'
그런 생각을 자주 했다
어느 모임에서 한 여성이 들어오자 눈들이
마구 움직였다.손가락하나 들어갈 데 없을만큼 숨막히는 피팅의 옷차림이였다.자신도 신경쓰이는지 계속 내리고 옷매무새를 다듬어댔다
그녀의 옷차림을 보고 느껴지는 게 정말
많았다 남편의 조언들은 들은 척도
안했는데 한번의 깨달음은 내게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물론 내 몸은 부요한 살들로(?) 저런 수위로 입을수도 없지만 대담한 내 옷들은 내 옷장에 걸려 있었다.낯선 그녀의 옷차림은 날 무척 반성하게 했다
내 기준의 야한 옷들을(?) 한가득 버렸다
늘 빡빡해서 걸기도 힘들던 옷장이 휑해졌다
평생 처음 느끼는 밀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