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60대를 위한 하루」는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계절을 살아가는 분들이 함께하는 따뜻한 공간입니다
60대는 지나온 세월의 지혜와 앞으로의 설렘이 공존하는 시기지요
바쁘게 살아온 날들을 뒤로하고 이제는 나를 위한 시간과 행복을 찾아가는 하루하루를 응원합니다
건강, 여행, 취미, 맛집, 재테크, 친구 이야기, 그리고 소소한 일상까지...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공감하며 웃음과 위로를 함께하는 쉼터가 되고자 합니다
오늘의 작은 행복이 내일의 큰 기쁨이 되길 바라며
좋은 사람들과 함께 더 따뜻한 하루를 만들어 가세요.
"오늘도 행복한 하루, 60대를 위한 하루."
여러분의 소중한 이야기를 기다립니다.
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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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복받은사람
인증 12회 · 6일 전
올해 아흔이 되신 엄마와 함께한 하루는 유난히도 따뜻했다.
점심 식사를 마친 뒤 시원한 빙수를 사드리기 위해 팥티오를 찾았다. 가게 앞에는 미니장미들이 활짝 피어 있었는데 마치 우리를 기다렸다는 듯 환한 모습으로 반겨주고 있었다. 바람은 솔솔 불어와 더위를 부드럽게 식혀 주었고 엄마와 나란히 앉아 빙수를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는데 엄마의 얼굴에 번지는 미소가 참 해맑았다.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새겨진 얼굴이지만 오늘만큼은 어린아이처럼 순진하고 맑아 보였다. 작은 일에도 즐거워하시고 빙수 한 숟갈에도 행복해하시는 모습을 보니 나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졌다.
그런 엄마의 얼굴을 바라보며 내 마음은 뿌듯함으로 가득 찼다. 아직도 엄마와 이렇게 손을 잡고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새삼 느껴졌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마음 한구석이 짠해졌다. 젊고 강인했던 엄마가 어느덧 아흔의 세월을 품고 계시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세월은 많은 것을 바꾸어 놓았지만 자식을 향한 엄마의 따뜻한 눈빛만은 예전 그대로였다. 그 눈빛을 마주할 때마다 나는 여전히 엄마의 딸이고 엄마는 언제나 나의 든든한 울타리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오늘 팥티오에서 먹은 빙수의 달콤함보다 더 오래 기억에 남는 것은 엄마의 웃음이었다. 바람에 흔들리던 미니장미처럼 환하게 웃으시던 엄마의 모습. 그 소중한 순간은 내 마음속에 한 장의 아름다운 사진으로 남아 오래도록 따뜻한 추억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