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단백질·통곡물 중심 ‘211 식사법’ 교육 진행
닭고기 냉이 퀴노아볼 만들고 시식…식생활 교육 운영월 2회 운영
홈페이지서 신청…참가 대상 확대 계획
[뉴스투데이=황도은 기자] 풀무원이 소비자가 직접 요리하고 먹어보며 지속가능한 식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조리학교를 열었다. 건강과 환경을 함께 고려한 식단을 일상 속에서 실천하도록 돕는 체험형 교육 플랫폼이다.
지난 21일 서울 강남구 수서동 풀무원 본사 3층에서는 지속가능식생활 조리학교 ‘테이스티풀무원(Tasty Pulmuone)’ 쿠킹클래스가 열렸다. 풀무원은 약 270㎡(82평) 규모 공간에 조리 시설과 시식 공간 등을 마련해 참가자들을 맞이했다.
이날 수업은 채소·통곡물·저포화 단백질 중심으로 식단을 구성하는 ‘211 식사법’ 이론 교육으로 시작됐다. 참가자들은 채소·단백질·통곡물을 한 끼 식사에서 어떻게 구성해야 하는지, 건강한 식습관이 왜 중요한지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수업을 진행한 김민지 강사는 “채소에는 파이토케미컬(식물생리활성물질·Phytochemical)이 들어 있어 건강에 도움이 된다”며 “여러 색의 채소를 골고루 섞어 먹는 식습관을 가지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론 수업 이후에는 데니얼 최 셰프의 요리 시연이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셰프 설명을 들으며 ‘두유면미나리롤’과 ‘닭고기 냉이 퀴노아볼’을 직접 만들었다. 조리대 곳곳에는 채소와 통곡물, 단백질 식재료가 놓였고 참가자들은 재료 손질부터 플레이팅까지 전 과정을 체험했다.
데니얼 최 셰프가 요리 시연을 하고 있다. [사진=황도은 기자]데니얼 최 셰프가 요리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황도은 기자]
대표 메뉴로는 △생민들레 메주콩 샐러드 △허브 닭가슴살과 단호박 플레이트 △찰현미 채소초밥 △강된장 케일쌈밥 등이 운영된다. 메뉴는 채소와 통곡물, 저포화 단백질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누구나 일상에서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원볼밀·원디쉬밀 형태로 설계됐다.
테이스티풀무원은 소비자가 직접 식재료를 손질하고 요리한 뒤 시식까지 해보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단순히 조리법을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건강과 환경을 함께 고려한 식습관을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현장에서는 풀무원 제품뿐 아니라 일반 식재료도 함께 사용됐다. 특정 제품만 활용하기보다 일상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와 간단한 조리법으로 구성해 지속가능식생활을 자연스럽게 실천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교육 역시 무료로 운영된다.
윤명랑 풀무원식품 글로벌마케팅본부장이 '테이스티풀무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황도은 기자]
윤명랑 풀무원식품 글로벌마케팅본부장은 “비즈니스 목적 쿠킹클래스와는 다른 개념”이라며 “건강하게 식재료를 고르고 조리하고 식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돕자는 취지에서 만든 비영리 목적 프로그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을 넘어 사회에 이로운 일이 되는 방향을 고민하고 있다”며 “지속가능식단을 직접 만들고 체험하고 맛보면서 자연스럽게 일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풀무원이 제시하는 지속가능식생활은 채소와 통곡물, 포화지방이 낮은 단백질 위주의 ‘211 식사법’을 기반으로 한다. 식물성 지향과 동물복지 개념을 반영해 건강과 환경을 함께 고려하는 식생활 방식이다.
풀무원은 최근 식문화 변화도 주요 배경으로 꼽았다. 윤 본부장은 코로나19 이후 식사를 간단히 해결하는 ‘스낵킹(snacking)’ 문화가 확산됐고 액티브 시니어 중심의 건강식 수요와 고영양 식품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제 식품기업은 단순히 식품회사끼리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비만치료제 시장이나 헬스·웰니스 산업과도 경쟁하는 시대”라며 “건강한 식생활 자체가 중요한 경쟁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풀무원은 향후 요리 수업에서 나아가 커뮤니티형 플랫폼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종남 글로벌마케팅총괄본부 부장은 “수업 메뉴는 계속 바뀔 예정이며 향후 소통할 수 있는 공간도 준비 중”이라며 “참가자들이 일상에서도 지속적으로 레시피를 활용할 수 있도록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테이스티풀무원은 채소가 풍부한 식사, 거친 통곡물, 저포화 단백질, 유연한 채식법 등 4개 커리큘럼으로 운영된다. 건강과 환경에 관심 있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월 2회, 회당 8명 규모로 진행되며 향후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과 외국인 등으로 교육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doeun@news2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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