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60•70 시니어들의 여가•취미•문화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공간입니다.
일상에서 새로운 체험, 배움, 만남으로 소통하며 정보로부터 소외 받지 않도록 의지하고 기댈 수 있는 서로의 버팀목이 되는 공간을 함께 만들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서울시 서초구
고민/소통
시온
인증 27회 · 3일 전
노후 설계할 시니어 금융행동점수는 ‘뚝’
대한민국 국민의 금융지식이 생애주기별로 필요한 실질 금융 행동으로는 이어지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보험연구원은 ‘소비자 금융역량 진단과 정책과제’ 세미나를 개최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우리나라 성인의 금융지식 점수는 73.6점으로 2022년 수치(75.5점) 대비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지식 점수 자체는 높은 편이지만, 점수 대비 평상 시 재무상황이나 소득·지출관리, 장기적 재무목표 설정 등 금융행위 점수는 64.7점으로 현저히 낮았다. 이는 표면적으로 익힌 금융지식이 실질적인 금융 활동으로 이어지지 못했다는 걸 뜻한다.
금융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시니어 계층에서 이러한 ‘단절’ 현상이 심했다. 보험연구원이 전국 55~79세 시니어 3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일반 금융지식은 63.6점에 그쳤다.
노후 안전성을 위해 적절한 금융행동이 필수적인 시니어 입장에서 지식과 행동의 단절은 은퇴 후 빈곤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실제 노인돌봄 비용에 대해 ‘생각은 해봤지만, 특별히 실천한 것이 없다’는 응답이 절반인 48.9%를 차지했다. 저축, 보험, 재산처분 등 구체적인 계획인 하나라도 있는 응답자 비율도 47%에 그쳤다. 심지어 신체적, 정신적 건강 악화를 대비해 자산관리를 위임해 둔 비율은 1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례비용과 상속·증여에 대한 계획이 없다는 응답도 각각 54.7%, 44.7%에 달했다. 금융후생 측면으로 보면,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시니어의 36.6%가 ‘경제적으로 근근이 살아가고 있다’고 답했기 때문이다. 또 은퇴 가구의 32.5%가 지난 1년간 “생활비 부족을 경험했다”고 했다. 부채 보유자의 61%는 “빚이 너무 많다”고 느끼고 있었다.
전문가들은 금융지식 높더라도, 긍정적 금융행동 실천으로 이어지지 않으면 재정적 만족도나 안정도는 개선돼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변혜원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금융 역량 강화 프로그램의 목표를 ‘지식 습득’에서 ‘긍정적 금융행동 실천’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공적 금융자문의 접근성을 혁신하고, 디지털 채널 활용도가 낮은 소비자의 특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허수정 금감원 금융교육기획팀장은 “금감원은 연령대별 맞춤형 금융역량에 대해 중점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며 “중·장년층의 연금·자산관리 교육과 금융사기 예방 등을 통해 생애주기에 맞는 교육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