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60•70 시니어들의 여가•취미•문화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공간입니다.
일상에서 새로운 체험, 배움, 만남으로 소통하며 정보로부터 소외 받지 않도록 의지하고 기댈 수 있는 서로의 버팀목이 되는 공간을 함께 만들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서울시 서초구
라이프스타일
시온
인증 20회 · 2일 전
꽃으로 완성되는 하루 여행
5월은 철쭉과 장미, 튤립이 이어지며 꽃이 가장 풍성하게 피어나는 계절입니다. 꽃길을 따라 천천히 걷는 시간은 일상의 속도를 낮추고 마음을 환기시켜 주는데요. 자연과 향기, 계절의 색감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꽃길 속으로 떠나 봅니다.
분홍빛 능선이 손짓하는 곳
경남 합천과 산청에 걸쳐 있는 황매산은 5월이 되면 능선 전체가 분홍빛으로 물드는 곳입니다. 해발 800~900m 지대의 평원에 철쭉이 만개하면 마치 하늘과 맞닿은 듯한 진분홍빛 풍경이 펼쳐지는데요. 1980년대 정부 정책으로 이 일대에 대규모 목장이 들어섰습니다. 이후 낙농업이 쇠퇴하면서 목장 자리에 철쭉이 자리를 잡기 시작했고, 수십 년에 걸쳐 지금의 풍경이 만들어졌지요.철쭉을 가까이에서 감상하려면 해발 850m 주차장에서 도보 10분 거리의 제1, 2군락지 사이 포토 전망 데크를 추천합니다. 특히 일출 무렵의 이곳은 사진작가들 사이에서도 철쭉 촬영 명소로 꼽힙니다. 제3군락지에 조성된 ‘철쭉나눔길(무장애길)’은 경사가 거의 없어 교통약자와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숲 해설사가 동행하는 ‘도슨트 투어’는 무료로 운영되며 전동카트로 군락지를 누비는 ‘나눔카트투어’(유료)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올해로 30회를 맞이하는 황매산 철쭉제는 5월 1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됩니다. 군락지별 개화 시기는 3~5일 정도 차이가 있으니 방문 전 황매산군립공원 공식 홈페이지(www.hc.go.kr/hwangmaesan.web)에서 개화 현황을 미리 확인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장미 향이 가득한 동화 속 마을
5월이 되면 전남 곡성은 온통 장미 향기로 가득 찹니다. 섬진강기차마을에서 열리는 곡성 세계장미축제는 유럽 각지에서 들여온 1,004종의 장미가 75,000㎡의 정원을 가득 채우는 축제입니다. 매년 수십만 명이 찾는 5월의 대표 여행지이지요.
곡성 세계장미축제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김지호
‘1004 로즈 로드’를 따라 걷다 보면 나라별 테마 정원이 차례로 펼쳐지고 꽃길 곳곳에서 버스킹 공연과 다양한 이벤트가 함께 열려 반나절이 훌쩍 지나도 아쉬움이 남습니다. 꽃구경을 즐기고 난 뒤 폐선된 전라선 구간을 달리는 증기기관차에 올라 섬진강변을 천천히 바라보는 것도 놓칠 수 없는 즐거움입니다.기차마을 내 매표소에서 탑승권을 구입하거나 홈페이지(www.railtrip.co.kr)에서 미리 예약할 수 있으며 왕복 기준 약 1시간 15분이 소요됩니다. 해가 기울면 조명이 하나둘 켜지면서 장미정원은 낮과는 전혀 다른 풍경으로 바뀌는데 그 시간을 놓치기 아쉬워 저녁까지 자리를 지키는 이들도 적지 않습니다. 축제 기간에는 밤 10시까지 운영됩니다. 곡성역(전라선 KTX)에서 걸어서 10분이면 기차마을 후문에 닿습니다. 올해로 16회를 맞는 축제는 5월 22일부터 31일까지 열흘간 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