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60•70 시니어들의 여가•취미•문화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공간입니다.
일상에서 새로운 체험, 배움, 만남으로 소통하며 정보로부터 소외 받지 않도록 의지하고 기댈 수 있는 서로의 버팀목이 되는 공간을 함께 만들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서울시 서초구
문화/취미
시온
인증 31회 · 1일 전
“국민연금으로 버텼다”…연금 받자 저소득층 소비 더 늘어
연금 수급액 1% 늘면 소비도 증가…은퇴 후 ‘소비 절벽’ 완화
저자산층일수록 소비 증가 효과 커…세대 내 불평등도 줄여
국민연금이 단순한 노후 소득 보장 제도를 넘어 은퇴 이후 소비 감소를 막고 중·고령층 내부의 소비 격차를 줄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2일 국민연금연구원이 공개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등 공적연금은 은퇴 후 소득 감소로 발생하는 이른바 ‘소비 절벽’ 현상을 완화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고령화연구패널조사와 국민연금 행정자료, 개인 신용정보 등을 결합한 자료를 활용해 56~70세 중·고령층의 소비 행태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경제활동을 하는 중·고령층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소비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을 시작하면 소비가 평균 8%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법정 정년 이후 국민연금 수급 전까지의 공백기가 있는 61~65세 구간에서는 근로 여부에 따른 소비 차이가 더욱 크게 나타났다.
국민연금 수급액 역시 소비와 직접적인 연관성을 보였다. 노령연금 수급액이 1% 늘어날 경우 전체 소비는 평균 0.072% 증가했다. 식비와 외식비, 생활비, 주거비 등 필수 지출도 함께 늘어 연금이 실제 생활비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연금의 효과는 자산이 적은 계층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자산 하위 계층은 연금 수급액이 증가할 때 필수 소비 지출 증가 폭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난 반면, 자산이 많은 계층은 변화 폭이 비교적 제한적이었다.
신용카드 사용 내역을 활용한 분석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확인됐다. 자산 규모가 작은 가구일수록 연금 수령액이 늘어날 때 소비 지출 증가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국민연금이 소비 불평등 완화에도 일정 부분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연금 수급이 시작된 이후 저자산층의 소비 수준이 상대적으로 더 크게 늘어나면서 계층 간 소비 격차가 일부 축소되는 경향이 확인됐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국민연금이 은퇴 후 소비 급락을 완충하는 사회안전망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향후 노후소득 보장 기능과 재분배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의 정책 검토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