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시니어 고객들의 금융 편의성을 높이고 '디지털 금융 포용'을 실천하기 위해 공적연금 수급계좌 변경 서비스를 대폭 강화한다. 영업점 방문이 어려운 고령층 고객들이 스마트폰 하나로 간편하게 연금 계좌를 관리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춘 것이 핵심이다. 지난 13일 우리은행은 기존 국민연금에 한정됐던 수급계좌 비대면 변경 서비스를 사학·군인·공무원연금까지 포함한 ‘4대 공적연금’ 전체로 확대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 시니어 맞춤형 UX 혁신… "전화 한 통 없이 앱으로 끝"이번 서비스 확대의 가장 큰 특징은 시니어 고객의 이용 패턴을 고려한 '극도의 간소화'다. 평소 디지털 기기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고령층이 연금 계좌를 바꾸기 위해 공공기관에 전화하거나 영업점을 직접 찾아야 했던 번거로움을 완전히 없앴다. 우리WON뱅킹 내 메뉴를 부가서비스 카테고리로 통합하고 본인 인증 후 몇 번의 터치만으로 변경이 가능하게 설계해, 비대면 금융에 대한 심리적 장벽을 낮췄다는 평가다.■ '실버 금융' 주도권 확보… 안정적 저원가성 예금 유치 사활은행권이 이처럼 연금 수급계좌 유치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안정적인 자금 확보'와 '고객 잠금(Lock-in) 효과' 때문이다. 연금은 한 번 계좌를 지정하면 좀처럼 바꾸지 않는 특성이 있어, 은행 입장에서는 매달 일정 금액이 들어오는 저원가성 예금을 확보함과 동시에 해당 고객을 주거래 고객으로 묶어두는 효과가 크다. 특히 자산 규모가 큰 시니어 층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자산관리(WM) 등 교차 판매로 연결하겠다는 전략적 포석도 깔려 있다.■ 5월 가정의 달 맞이 '현금성 혜택'으로 고객몰이우리은행은 서비스 확대를 기념해 5월 한 달간 풍성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지난 11일부터 해당 서비스로 계좌를 변경하고 실제 연금을 입금받은 고객 중 추첨을 통해 350명에게 케이크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한다. 특히 우리은행에서 연금을 처음 수령하는 고객에게는 현금처럼 쓸 수 있는 '꿀머니' 5만 포인트를 전원 제공해 실질적인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우리은행 개인상품마케팅부 임학규 부부장은 "영업점 방문이 어려운 시니어 고객도 금융 업무를 쉽고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이번 확대를 추진했다"며 "앞으로도 시니어 특화 디지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금융권 관계자는 "초고령 사회 진입을 앞두고 시니어 고객을 위한 디지털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우리은행이 공적연금 수급 계좌를 비대면으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 만큼, 하반기 시니어 금융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를 점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분석했다.
📌카페(5070 여가•취미•문화)를 가입하시면 더 많은 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