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60•70 시니어들의 여가•취미•문화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공간입니다.
일상에서 새로운 체험, 배움, 만남으로 소통하며 정보로부터 소외 받지 않도록 의지하고 기댈 수 있는 서로의 버팀목이 되는 공간을 함께 만들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서울시 서초구
life_talk
시온
인증 25회 · 3일 전
설렘·즐거움·흐뭇함···춤의 삼박자를 갖추는 현명한 선택
개인 레슨의 중압감과 한계
단체 수업이 주는 여유와 재미
배움의 호기심이 설렘으로
인생 모든 순간에 깃든 삼박자
설렘·즐거움·흐뭇함내 권유로 댄스에 입문한 지인이 있다. 큰마음 먹고 가까운 학원에서 개인 레슨을 받는 중인데 가기 싫다고 했다. 처음에는 반기는 듯하더니 점점 대우가 소홀한 것 같고 댄스에 대한 흥미도 없어진다고 했다. 가기 전부터 부담감이 들고 잘하지 못하니 가서도 좋은 소리를 듣지 못해 침울해진다. 끝나고 나서는 발걸음이 무거워지며 내가 지금 뭐 하는 짓인가 싶더란다.레슨 방식을 바꾸면 배움이 즐거워진다당장 다른 학원으로 옮기라고 했다. 그리고 단체반에 들어가라고 권했다. 댄스 레슨은 가기 전에 설렘이 있어야 하고 춤을 출 때는 즐거움이 있어야 하며 마친 후에는 흐뭇함이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얼마든지 그럴 수 있는데 학원을 잘못 찾아간 것이다. 하기 싫은 일을 돈과 시간을 써 가며 할 필요는 없다.개인 레슨은 강사와 단둘이 하는 것이라 여유가 없다. 어떤 면에서는 숨이 막히는 중압감을 준다. 본인이 배우고 싶거나 고치고 싶은 것보다 일방적으로 배우는 방식이라 부담감도 생긴다. 강사가 바로 앞에서 바라보고 있으니 잘 안 되더라도 숨길 수가 없다. 어서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는 마음도 든다. 시간이 돈인데 그 시간에 강사가 차를 마시거나 딴짓을 하면 비싼 수강료가 아깝다. 끝나고 나면 어깨가 처지며 한숨만 나온다. 목표가 있어야 하는데 목표가 보이지 않는다.함께 추는 춤이 주는 위안과 열정반면에 단체 레슨은 강사가 여러 사람을 상대하기 때문에 수강생들은 여유가 있다. 강사의 눈길이 나누어지는 것이다. 같이 배우는 사람들을 보러 가는 재미도 있다. 남들이 하는 것을 보면 참고도 된다. 좀 틀려도 되고 남들과 묻어서 가면 된다.파트너를 바꿔도 여러 사람과 손을 맞잡기 때문에 새로운 맛도 난다. 본인보다 잘하는 사람도 있지만 못하는 사람도 있어 위안도 되고 동료 의식도 생긴다. 수업 후 음식점이나 술집에서 뒤풀이까지 있으면 재미가 배가 된다.오늘은 무엇을 배우게 될까 하는 호기심이 생겨 마음이 설렌다. 지난주 배운 것을 열심히 연습해 둔 것이 있을 때는 본인 순서가 기다려지기도 한다. 멋지게 해내서 뽐내고 싶은 마음도 있다. 음악에 맞춰 멋지게 춤을 즐기는 재미도 있다. 실력이 늘면 상급반으로 올라간다는 기대감도 생긴다.인생의 모든 것에는 기대감과 설렘이 있어야 의욕이 생긴다. /사진=강신영인생의 모든 순간에 필요한 설렘세상살이는 모든 것이 비슷하다. 맛있는 음식을 먹으러 갈 때도 기대가 크면 가기 전부터 벌써 입맛이 돌고 입에 침이 고인다. 가서는 맛있게 음식을 즐기고 먹고 나서 행복한 포만감이 있어야 한다. 좋은 영화를 보러 갈 때도 가기 전의 호기심과 상상이 마음을 설레게 하고 볼 때는 흥미진진한 전개에 즐거워진다. 다 보고 영화관을 나설 때 좋은 영화를 봤다는 흐뭇함이 남으면 본전을 뽑은 것이다.보고 싶은 공연을 보러 가는 것도 마찬가지다. 데이트를 해도 가기 전에 설렘이 있고 데이트할 때는 즐거우며 귀가하고 나면 흐뭇한 미소가 지어진다. 여행도 그렇다. 가기 전부터 가슴이 설렌다. 가서는 보는 즐거움과 먹는 즐거움 등이 있다. 돌아와서는 추억을 되돌아보는 흐뭇함이 있어야 좋은 여행이다.여성경제신문 강신영 댄스 칼럼니스트ksy6922@hanmail.net👉출처: https://www.womaneconom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53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