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 지 15년이 넘었는데도 아직도 적응이 안 되는 게 시댁 문제인 것 같아요. 어제 저녁에 퇴근하고 겨우 쉬고 있는데 시어머니께 전화가 왔어요. "이번 주말에 와서 김치 좀 담가야지?" 솔직히 미리 말씀해 주신 것도 아니고, 저도 나름 계획이 있었거든요. 오랜만에 친구도 만나기로 했고요. 그래서 남편한테 "이번 주는 좀 어렵다고 말씀드리면 안 될까?" 했더니 남편은 대뜸 "그냥 하루 다녀오면 되잖아." 이 한마디를 하는데 갑자기 서운하더라고요. 하루가 쉬운 하루가 아닌데... 가는 데만 왕복 몇 시간이고, 가면 일하고 밥 먹고 설거지까지 하고 오는데 남편은 소파에 앉아 TV 보고 있거든요. 결국 또 다녀왔는데 시어머니는 "요즘 며느리들은 바빠서 얼굴 보기가 힘들다." 라고 말씀하시는데 괜히 제가 불효하는 사람 된 기분... 집에 돌아오는 길에 남편한테 서운했다고 말했더니 "엄마가 나이 드셔서 그런 건데 이해좀 해." 라고 하네요. 너무 서운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