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1.2톤 하이냉동탑 차량을 판매하면서 꽤나 진땀을 뺀 일이 있었습니다.
고객님도 저도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였던 일이기에, 같은 문제를 겪는 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후기를 남깁니다.
■ 문제의 시작
차량은 정상적으로 출고되었고, 고객님께서는 영업용 넘버 장착 절차 때문에 며칠간 운행을 하지 않으셨습니다.
이후 넘버를 장착하시고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하던 첫날, 갑자기 차량이 시속 10km 이상 올라가지 않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증상내용
1. 미끄럼방지경고등
2. 출력제한
3. 전방추돌경고등
차례대로 들어오며 출력이 제한되는 여러 상황이 발생
동시에 VDC 경고등 점등, 엑셀페달 을 아무리 밟아도 속도가 올라가지 않는 전형적인 안전제어(리미트) 증상…
고객님께서는 즉시 가까운 카센터로 이동해 진단기를 물리셨고
첫 진단은 “브레이크 모듈(ABS/VDC 모듈) 불량 가능성”
우선 문제가 될법한 부품들을 50만원 가량들여 수리를 했습니다.
일시적으로는 괜찮아졌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같은 증상이 다시 발생했습니다.
■ 카센터마다 “진단이 제각각”
문제가 반복되자 오토큐와 여러 카센터를 방문했지만
누구는 브레이크 문제, 누구는 센서 문제, 누구는 배선 문제…
진단이 전부 다를 정도로 정확한 원인을 찾기 힘든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이대로 가다간 환불까지 거론된 상황이었기에
고객님께 양해를 구하고, 제가 평소 거래하는 수원 카센터로 차량 입고를 요청드렸습니다.
■ 원인 추적 과정에서 발견한 ‘수상한 점’
배선 문제인가 싶어 차량을 살펴보던 중, 페달이 순정이 아니라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혹시나 싶어 관련 사례를 검색해보니,포터2 봉고3 차량을 제외하고도 오르간페달 튜닝한 차량 대부분 비슷한 증상을 겪고 있는 상황을 다수 발견
즉, 아주 사소해 보이는 튜닝 하나가
VDC 경고 → 가속 제한 → 오진단의 악순환을 만든 셈이었습니다.
■ 해결: 순정 페달 + 순정 배선으로 교체
바로 봉고3 순정 페달과 신규 배선을 구매해 장착했습니다.
✔ 수원 시내 및 고속도로 테스트 주행
✔ 재가속, 감속 반복 테스트
✔ 경고등 점등 여부 확인
"문제 완전 해결"
이후 제가 직접 차량을 운행하여
수원 → 전라도 고객님 댁까지 장거리 주행을 하고 전달드렸고,
그 과정에서도 전혀 문제 재발이 없었습니다.
그 이후 수개월이 지난 지금도 같은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결론은 명확했습니다.
"오르간페달 튜닝이 문제의 원인"
■ 마무리하며
이번 일은 고객님도, 저도
불필요하게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이게 된 사건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하나 확실히 배운 점이 있습니다.
1. 포터2 봉고3 차량은 특히 페달/배선류의 비순정 튜닝이 예민하게 작용한다는 것
2. 작은 튜닝이 큰 오류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
앞으로 동일한 문제를 겪는 분들께 꼭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저 역시 차량 판매 후 A/S 대응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보다 정확한 진단과 빠른 해결을 위해 늘 노력하겠습니다.
*글을 마무리하며 페달 튜닝 작업을 하는 업체를 비방하는 게 아닌 이러한 사례가 있었고 이런 증상을 겪는 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하는 취지에서 작성한 내용임을 말씀드리며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